한국 “특정기자 향한 정권 나팔수들 공격 과도”
한국 “특정기자 향한 정권 나팔수들 공격 과도”
  • 윤정
  • 승인 2019.01.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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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년 회견 ‘질문 태도’ 관련
자유한국당은 13일, 특정기자를 향한 친정권 나팔수들의 충성 경쟁식 공격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중 국민들이 힘들어하는데도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고 대통령에게 물은 기자를 향한 친 정권 인사들의 공격이 점입가경”이라며 “특히 언론인으로서의 자질을 운운하며 질문의 구체성을 따지는 친 정권 나팔수들의 공격은 보는 이들을 아연실색케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는 11일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서 성장을 지속시키겠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여론이 냉랭하다”라며 “현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근거는 무엇이냐”고 말해 질문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변인은 “쓴 소리에는 귀 닫고 마이웨이식 정책기조를 밀어 붙이려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과 발언에 대해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김 기자의 질문에 많은 국민들은 사이다 질문이라고 평했다”며 “그런데도 여당 대변인과 전직 국회의원까지 총 동원돼 구체성과 실력 운운하며 대통령 비위나 맞추려는 모습은 기자를 권력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왜 국민들이 해당 기자의 질문에 속 시원함을 느꼈다고 하는지, 진정 국민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청와대와 정부는 진정한 반성과 소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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