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출 막자”…경북도, 질 좋은 일자리 10만개 만든다
“청년 유출 막자”…경북도, 질 좋은 일자리 10만개 만든다
  • 홍하은
  • 승인 2019.01.15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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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진 탈출에 행정력 집중
전문가 35명 일자리위원회 구성
단순 고용 탈피…질 개선 초점
정부 37개 공모사업 266억 확보
올해 2천800여명 일자리 제공
청년 채용 기업에 인건비 지원
창업아이템 공모로 자금 지원도
결혼 공제사업 역점시책 추진
1년 만기 적립시 1200만원+α
좋은일자리위원회
경북도가 고용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인구유출을 막고 인구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고용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2022년이 되면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20대 청년인구가 현격히 줄어 노동시장 구조에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유출을 막고 인구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지난달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실천계획’을 확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전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일자리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35명의 일자리 전문가로 구성된 ‘경북도 좋은 일자리 위원회’를 만들고 그간 단순고용 정책에서 탈피해 일자리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문화관광 일자리, 기업일자리, 농업일자리, 투자일자리, 복지일자리, 사회적경제 일자리 등 6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도는 올해를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정책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고 상시근무가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도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 실국이 발 빠르게 움직일 계획이다.

◇지역 떠나는 청년…청년 위한 일자리정책 방향 및 대책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더불어 인구유출로 인해 대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유입되는 장년층보다 청년층 유출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돼 청년인구 유출이 실질적 인구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연 평균 6천500여명의 청년인구(15~39세)가 고향을 떠났다. 고향을 떠난 청년층 대부분은 취업이 힘들어서다. 수도권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작년 경북 평균 고용률은 전국 평균인 60.7%을 상회하는 61.6%로 집계됐으나 청년 고용률은 37.7%에 그쳤다. 전국 평균(42.7%)에도 못 미쳤다.

이에 도는 청년 일자리 문제에 집중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학업·일자리 등의 문제로 청년들이 순유출되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청년일자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유입지원단(T/F)을 꾸렸다.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4팀-4실무 추진단 34명을 구성해 도의 청년 유입과 안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563명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158억원(국비 62억)을 투입한 결과 목표를 초과한 751명의 청년에게 취·창업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도 지역 청년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적 지원으로 청년유출을 막고 청년들이 장기재직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주도형화수헌사진
경북도는 재능 있는 도시 청년의 지역유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청년유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도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문경에서 한옥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리플레이스 청년사업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서 국비 266억원 확보

경북도는 행정안전부 주관의 ‘2019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공모에서 37개 사업에 국비 266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올해 청년 2천800명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기존 국고보조사업 추진방식을 탈피해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기획하고 정부가 공모·지원하는 형태의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인건비 지원 등으로 청년들의 장기재직 및 지역정착을 돕는 ‘취업지원형’, 청년들의 창업을 유도해 외지청년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는 ‘창업지원형’, 청년들의 구직역량을 배양하는 ‘직무경험형’ 등 3개사업 유형으로 추진된다.

취업지원형은 지역 청년을 채용한 법인·단체에 월 200만원의 인건비를 2년간 지원해 청년들의 장기재직 및 지역정착을 돕는다. 도는 중소기업, 청년기업,창업기업, 사회적경제기업 등 기업에 청년 1천400여명이 취업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 사업계획을 공고, 대상기업과 청년을 선발해 다음달 중에는 기업이 청년들을 고용해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업지원형은 사업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에 창업비용의 지원을 통해 창업을 유도해 타 지역의 청년을 유입하고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한다. 창업지원형 사업 중 도시청년시골파견제(200명)는 경북에서 창업을 원하는 타 지역 청년의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공모를 통해 선발해 3억원의 창업관련 자금을 지원해 지역정착을 유도한다. 청년마을일자리 뉴딜사업(80명)은 도내 청년들이 마을의 특화자원 등을 활용한 창업사업에 자금을 지원해 청년들의 도내 정착을 유도함은 물론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한다.

직무경험형은 청년들에게 월 187만원의 인건비를 단기간(1년 이내) 지원해 실무경험을 쌓도록 해 향후 청년들의 진로선택을 위한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구직활동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 청년들의 구직역량을 배양한다. 직무경험형 중 청년연구인력지원사업(300명)은 연구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많이 분포한 포항시, 구미시, 경산시 지역 위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전문인력을 선발해 기업맞춤형 연구과제 수행과 기업근무을 통해 기업현장을 경험하고 직무역량강화를 통해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청년농부 일자리사업(16명) △청년복지 행복도우미사업(225명) △벤처기업 청년인재 매칭(24명) △AI·빅데이터 청년일자리(40명) △지역문화원 전문인력(33명) △문화산업 청년인재 양성(32)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해 청년 82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청년 행복결혼공제사업 신규 역점시책으로 추진

경북도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도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 근로자에게 1년 만기 적립 시 1천200만원+α(이자)를 제공하는 ‘청년행복 결혼공제 사업’을 신규 역점시책 사업으로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지역 청년들의 결혼부담을 줄이고 지역 안착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결혼컨설팅업체 듀오의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예식작 비용이 1천300만원에서 1천90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는 결혼적령기의 청년에게 월 20만원만으로 예식 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목돈만들기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일자리 관련 정보를 경북도 및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정보에 대한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일자리 정책사업 및 지역의 우수기업의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경북도 일자리알리미뉴스레터’를 매월 2차례 온라인을 통해 발송하고 있다. 구독을 원하는 사람은 경북도 일자리청년정책관실(054-880-2672)로 연락하면 된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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