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대출마설에 "당 위해 무슨 일이든지…"
김병준, 전대출마설에 "당 위해 무슨 일이든지…"
  • 이창준
  • 승인 2019.0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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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어떻게 됐으면 하는 고민만 계속
내달 27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16일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 “당이 요구하면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당이 희생을 요구하면 거부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었는데 멀리 도망이야 갈 수 있겠느냐”며 “제가 당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당이 어떻게든 제대로 대안 정당으로 자리 잡고, 국민께 희망을 주도록 만들어 가는 데 무슨 일이든 하긴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언급은 일절 삼갔다. 하지만 비대위원장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내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나 차기 국회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입장이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주변에서 자꾸 (전당대회) 출마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당에서 (총선에서) 아주 험한 자리에 출마를 해달라든가, 또는 당이 여러 난관에 봉착했을 때 역할을 해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쨌든 지금까지 뭐가 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고, 나라와 정치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고민만 계속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게 대표직인지, 또 다른 직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당대표의 역할에 대해 “개혁과 혁신을 하면서 동시에 분열구조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대여 투쟁이나 정부에 대해 따가운 얘기를 하면서 대안도 내놔야 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제 경험으로 얘기하면 우선 분명한 철학과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과거 단일지도체제에서 대표가 독주한 예가 있어 의원들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지금 보면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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