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창섭, 억대 연봉 진입 가능할까
삼성 양창섭, 억대 연봉 진입 가능할까
  • 이상환
  • 승인 2019.01.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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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연봉 수준에 ‘관심’
작년 7승 6패·평균자책점 5.05
선발 한 축 담당…올해 더 기대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슈퍼 루키’ 양창섭(20·사진)의 올해 연봉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프로 입단 동기생인 강백호(20·kt wiz)가 리그 2년 차 연봉 신기록을 세우고 억대 연봉에 진입하면서 양창섭의 연봉 수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백호는 최근 지난 시즌 2천700만원에서 344%(9천300만원) 오른 1억2천만원에 2019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 이는 리그 2년 차 연봉 신기록이다. 1년 선배 신인왕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의 2년 차 연봉 1억1천만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연봉 인상률 344%는 2007년 KBO리그 2년 차 역대 최고 인상률(400%)을 기록한 전 한화 이글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양창섭과 강백호는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었다. 고졸 신인인 두 선수는 데뷔 첫해부터 야구팬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면서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강백호의 완승이었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역대 최초로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의 21개를 뛰어넘는 29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면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고 kt 창단 최초로 신인왕의 영예도 안았다.

양창섭은 강백호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고졸신인으로서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해 ‘명가’ 삼성의 선발투수 자리를 꿰찬 양창섭은 19게임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총 87.1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도 6차례나 기록했다. 올해도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역대 삼성 신인중에선 2008년 최형우(현재 KIA)가 유일하게 데뷔 첫해 신인상을 받고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역대 연봉에 진입했다. 하지만 당시 최형우는 ‘중고 신인’이었다.

삼성의 신인선수 가운데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2015년 입단한 구자욱이다. 당시 구자욱은 2천700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인상됐지만 억대 연봉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 신인상 수상자 중 최고 인상 금액을 기록했다. 21세기들어 삼성 소속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오승환(4천500만원), 최형우(5천만원), 배영섭(4천400만원)보다 많이 올랐다.

양청섭의 경우는 신인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졸루키로서 데뷔 첫해 팀 선발의 한 축을 소화하는 등 올 시즌 활약이 더 기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창섭이 강백호에 이어 억대 연봉에 진입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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