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검토 단계 아니다”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검토 단계 아니다”
  • 최대억
  • 승인 2019.01.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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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신년 내신 브리핑 발언
“2차 북미정상회담, 비핵화 진전 기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진다면 비핵화 및 남북관계, 그리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있어 큰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도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강 장관은 이날 신년 내신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2019년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여정이 더욱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되어야겠다. 이를 위한 모든 외교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 양측 공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높은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북미 간 접촉도 계속되고 있고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이 따라 북미 협상도 속도감 있게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미 간에 각급에서 전례 없는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미 협상이 이뤄지면 한미가 조율해온 비핵화 전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변 4강 외교와 관련해 “올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한일 간 현안도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면서 “외교장관 회담 등 다양한 외교적 소통기회를 통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세안·인도 등과 공동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극동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신남방·신북방 정책도 내실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장관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써 검토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우리 정부로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지금은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방식’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점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를 보면 대량현금 뿐만 아니라 합작회사 금지, 특정물품에 대한 수출입 금지, 금융관계를 차단하는 다양한 제재 요인이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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