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만큼 승객 탑승하면
사고 발생 확률 더 증가
최대 무게 75~85% 시 경고”
사고 발생 확률 더 증가
최대 무게 75~85% 시 경고”
#. 지난 18일 오전, 대학생 이승찬(25·대구 달서구 상인동)씨는 지하철 역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이씨는 달서구 한 도시철도 1호선 역의 지상과 대합실을 오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이씨가 탑승한 순간 경고음이 울리며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 해당 엘리베이터에 표시된 제한 탑승 인원은 15인/1천kg 이었다. 탑승객은 10명 정도에 불과해 그는 문이 닫히길 기다리려 했지만 쏟아지는 탑승객들의 눈총에 결국 엘리베이터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이씨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인지, 겨울철 두꺼운 외투 탓에 무게가 증가해 경고음이 울린 것인지 궁금했다.
일부 시민들이 대구 지하철역 내 엘리베이터의 정확한 적재 한계에 의문을 가지는 가운데 도시철도공사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구 도시철도 역사(驛舍)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총 302대다. 운행 중인 대부분의 엘리베이터 한계 중량은 1천kg이다.
성인 1명의 체중을 65kg로 가정해 15명 정도가 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15명이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 경고음이 울리며 탑승이 제한된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엘리베이터의 최대 수용 가능 무게의 80%가 되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계 중량만큼 승객이 탑승할 경우 운행 중 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해 안전장치의 일환으로 설정한 것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각 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최대 수용 한계의)75%에서 85%까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도록 돼있다 ”며 “지하철역의 특성상 멈출 새 없이 운행하는 경우가 잦고 대부분 승객이 가득 차기 때문에 승객의 안전, 엘리베이터의 수명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일부 시민들이 대구 지하철역 내 엘리베이터의 정확한 적재 한계에 의문을 가지는 가운데 도시철도공사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구 도시철도 역사(驛舍)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총 302대다. 운행 중인 대부분의 엘리베이터 한계 중량은 1천kg이다.
성인 1명의 체중을 65kg로 가정해 15명 정도가 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15명이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 경고음이 울리며 탑승이 제한된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엘리베이터의 최대 수용 가능 무게의 80%가 되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계 중량만큼 승객이 탑승할 경우 운행 중 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해 안전장치의 일환으로 설정한 것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각 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최대 수용 한계의)75%에서 85%까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도록 돼있다 ”며 “지하철역의 특성상 멈출 새 없이 운행하는 경우가 잦고 대부분 승객이 가득 차기 때문에 승객의 안전, 엘리베이터의 수명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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