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덕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 “인프라·플랫폼 고도화 절실”
김현덕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 “인프라·플랫폼 고도화 절실”
  • 한지연
  • 승인 2019.01.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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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어려운 대규모 시장
지역기반 중심 산업 육성
새로운 서비스·일터 창출
김현덕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
“우리 집 바로 앞 얼굴 높이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구시도 몰라요. 미세먼지 측정기가 대부분 학교 옥상에 있거든요. 앞으로 대구 스마트시티는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민들이 직접 생활 현장의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토록 하고, 그 원인과 해결안을 찾을 수 있게 해줄 겁니다. 가령 대기흐름이 원인이라면 3D 도시모델로 바람 길을 그려볼 수도 있겠죠. 이를 위해선 관련 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와 일자리제공이 기본이 돼야 할 테고요.”

23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내 손안의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 심포지엄에서 ‘대구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을 발표한 김현덕(사진)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은 대구가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써 나아갈 길을 안내하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 육성과 시민 참여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인프라·플랫폼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것.

대구시는 2015년 말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2016년부터 자체사업을 시행해 왔다. 스마트 공원, 스마트 상수도 원격 검침, 디지털 트윈 기반 서비스, 알파시티 테스트 베드 등이 그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스마트 쓰레기통은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해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압축한다. 기존 쓰레기통보다 8배가량 쓰레기 수용이 가능하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전역은 상수도 계량기 자체에서 측정신호를 곧바로 상수도 본부로 보낸다. 산악지역인 가창은 한 집을 찾아가는 데에 15분이 넘게 소요되기도 해 검침 기피지역이었다.

김현덕 센터장은 “스마트시티 시장은 계산이 불가능할 만큼 큰 시장으로 확실하고 차근차근하게 도시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트윈만 해도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물리세계인 도시를 2D가 아닌 3D로 정확한 데이터 외형을 만들 수 있게 해줬다”며 “예전 같으면 도시 계획 심의 시 건물을 하나 지을 경우 바람 길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김현덕 센터장은 향후 스마트시티 추진방향에 있어 본격적인 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꼽았다. 예산을 투자해 공공인프라를 바꾼 만큼 이를 바탕으로 돈을 버는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것. 기업이 성장하면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를 대거 생성해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 다른 핵심인 플랫폼 고도화는 스마트시티의 기본 전제가 된다.

김 센터장은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는 미래산업을 키워 이전에 없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하고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내게 할 것”이라며 “교통, 안전, 도시행정 등 필수 3대 과제는 물론, 크고 작은 스마트시티 구현에 대구가 앞장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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