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5.7%↑…홍삼·토종꿀·수삼 順 인기
홈플러스, 호흡기에 좋은 도라지즙 세트 준비
잦은 미세먼지로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3일은 추위·4일은 미세먼지)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명절 선물세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는 미세먼지·독감 등으로 건강 식품이 주요 선물세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 매출에서 건강식품 매출이 75.7%나 증가했다. 신선식품 매출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가장 인기가 높은 선물세트로는 홍삼 상품군이 꼽혔다. 홍삼은 전년 대비 91.8%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토종꿀(78.5%), 수삼(71.2%), 건강보조제(61.7%)도 덩달아 올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고농도 미세먼지와 독감 우려가 높아지면서 홍삼뿐 아니라 건강보조제, 토종꿀, 수삼 등 건강식품 관련이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건강 관련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6년근 홍삼을 진하게 달인 100% 홍삼 농축액인 정관장 홍삼정,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수삼·혼합 세트, GNC 오메가3피쉬오일, 지엠에스 프리미엄 토종꿀 등을 내놨다.
홈플러스도 더덕·도라지즙 등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더덕과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야외활동 시 흡입되는 각종 오염 물질 배출에 도움을 준다. 대표 상품으론 홍천 더덕을 산지 직거래한 산지기획 홍천더덕 세트, 왕더덕, CJ 한뿌리 배도라지 달임진액 세트, GC녹십자웰빙 배도라지진액, 드림쿱 모과 도라지 진액 세트 등이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