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新성장동력 ‘배터리 클러스터’ 만든다

포스코·에코프로 대규모 투자
이차전지 연구·생산단지 조성
LG화학 등 대기업 투자 유치
정부에 규제자유특구 요청키로

포항시가 이차전지 핵심연구와 재활용, 생산연구단지 조성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와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와 연계해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해 엘앤에프, 유미코어 등 배터리 소재 핵심기업, 동아전기, 덴소, 두원중공업 등 핵심부품 기업들을 유치, 배터리기업 직접단지를 조성,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나간다.

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HL그린파원 등 국내 대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를 넘어 파나소닉(일), BYD(중), AESCC(일) 등 글로벌 기업의 유치를 위해 정부에 ‘배터리규제자유특구’로 지정을 요청키로 했다.

이에앞서 시는 지난해 ㈜에코프로와 영일만 산업단지와 부품소재전용단지에 14만평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소개 생산공장 신설을 위해 2023년까지 6년간 1조5천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1조원대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함께 2천500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역에 거는 기대가 크다.

또 지난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과제에 포스코컴텍 투자 계획이 포함돼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포스코는 그룹내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통합한 뒤 이차전지 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이차전지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 17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강덕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지곡밸리를 갖추고 산학연관이 결합된 혁신산업 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가속기 기반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를 물론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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