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로남불”vs 野 “물타기”
與 “내로남불”vs 野 “물타기”
  • 이창준
  • 승인 2019.01.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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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제원·송언석 이해충돌
모든 의원 전수조사하자” 주장
한국 “孫, 투기는 범죄행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28일 손혜원 의원에 이어 한국당 장제원·송언석 의원도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며 격돌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손 의원 의혹에 공세를 펼쳐온 한국당을 향해 장·송 두 의원도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민주당이 손 의원 투기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장 의원의 경우는 작년 말 예결위 한국당 간사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형 장제국씨가 총장으로 있는 동서대를 비롯 교육부 지정 ‘역량강화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고,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동서대를 비롯해 총 30개 대학을 역량강화대학에 지정했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이에대해 “우리 집이 유치원, 전문대학, 4년제 대학을 운영하는데 내가 각급 교육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 모두 이해충돌인가”라고 반박했다.

예결위원인 송 의원 역시 지역구인 김천의 김천역 바로 앞에 4층짜리 상가 건물을 가족이 공동소유하고 있는데도 ‘제2의 대전역’으로 만들겠다며 앞장선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그러나 송 의원은 “철도역사 활성화 요청은 지역구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으로 부친이 40여년 전 매입한 것을 물려받은 것이므로 투기 의혹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모든 의원의 이익충돌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자고 주장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두 야당 의원이 사적 이익 추구에 공적 권한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 역시 트위터에 공유하며 “이 기회에 모든 국회의원과 친인척 재산, 상임위 발언 등 의정활동 간 이익충돌 전수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이 손 의원 권력 남용 범죄 행위를 묻어버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가족이 대학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부친이 유산으로 물려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여당이 (손 의원의) 권력형 비리와 범죄에 대해 물타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손 의원 관련 의혹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라며 “민주당이 물타기와 범죄 비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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