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구 순유출 1만4천명·경북 9천명
작년 대구 순유출 1만4천명·경북 9천명
  • 홍하은
  • 승인 2019.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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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일자리 찾아 떠난 20대 비중 최다
청년 유출 막을 대책 마련 시급
지난해 대구시민 1만4천명이, 경북도민 9천명이 지역을 떠났다. 이들 중 대부분이 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시장 한파가 그치지 않자 일자리를 찾기 위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구 서구의 경우 전국 시군구별 중 4번째로 순유출이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수년째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아 지역 인구절벽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지난해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떠난 순이동자 수가 대구는 1만4천200명, 경북은 9천200명으로 집계됐으며 순이동률은 대구 -0.6%, 경북 -0.3%로 나타났다.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울산(-1.1%), 대전(-1.0%), 부산·전북(-0.8)에 이어 6번째로 인구 유출이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 모두 20대가 가장 많았다. 지역 20대 청년들 중 대구 6천명(-1.8%), 경북 9천600명(-3.2%)이 지역을 떠났다. 대구·경북지역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을 떠난 사람들 중 대부분이 직업문제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입사유를 살펴보면 대구시민 1만2천100명이, 경북도민 7천명이 직업문제로 고향을 등졌다. 대구시민 2천400명은 주택문제로, 1천800명은 교육문제로 지역을 떠났다.

대구와 경북을 떠난 지역민들은 대구에서 경북으로, 경북에서 대구로 가장 많이 이동했으며 이어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 많이 떠났다.

전국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72곳은 순유입이, 156곳은 순유출이 많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순유입이 많은 곳 중 경북 예천군이 8.6%로 경기 하남시·경기 화성시(8.7%)에 이어 순유입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으며 대구 서구는 -3.7%로 강원 고성군(-5.8%), 전북 고창군(-5.1%), 인천 동구(-4.7%)에 이어 순유출이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2017년 10.3%로 순유입 지역 1위를 차지했던 대구 달성군은 지난해 10위권안에 들지 못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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