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제역 위기단계 ‘주의’로 상향

안성 젖소 농가서 구제역 발생
축산시설 일제 소독의 날 운영
방역 상황실 24시간 근무 등
설 연휴 앞둬 가축방역 강화

경북도는 경기도 안성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고 설 연휴 가축 방역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설 연휴 전후인 오는 30일과 다음 달 7일 인력과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축산 관련 시설과 밀집 사육지, 소규모 농가 등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한다.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기차역, 마을 입구 등에 현수막을 걸고 귀성객에게 축산농가 방문 행동 요령과 방문 자제를 홍보한다.

도는 지난 28일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곧바로 농가에 상황을 전파하고 임상 예찰을 했다.

이와 함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백신 확보에 나섰다.

연휴 기간 조류 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서도 귀성객에게 농장과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방문 전후 소독 등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도는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등 유관기관별 가축 방역 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 14곳을 설치해 축산차량 통제와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가는 예찰,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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