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비하’ 민주당 기초의원 징계 논의
‘성매매 여성 비하’ 민주당 기초의원 징계 논의
  • 김지홍
  • 승인 2019.01.29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대구시당 윤리심판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윤리심판원이 30일 최근 성매매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기초의원 등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29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강민구·김성태 대구시의원과 홍준연 중구의회 의원의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날 결정된 심판 결과는 민주당 중앙당에 회부돼 논의를 거치게 된다.

윤리심판원은 9명(외부인사 5명·당내인사 4명) 위원으로 구성돼있다.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당원들의 청원으로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상황”이라며 “심사를 거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구·김성태 의원은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여론조작 사건에 개입해 불법을 저지른 두 명의 자유한국당 의원을 대구지법 재판부가 구명해달라는 내용의 대구시의원 집단 탄원서에 서명했다.

당시 김 의원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고···”라고 말한 바 있다.

홍준연 의원은 지난달 20일 중구의회 구정질의에서 성매매여성 자활지원사업을 반대하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젊어서부터 땀 흘려 돈을 안 벌고 쉽게 돈 번 분들이 2천만 원 받고 난 다음에 재활해서 자활교육 받고 난 다음에 또 다시 성매매 안 한다는 그런 확신도 없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는 홍 의원의 발언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대구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 등 55개 시민·사회단체는 29일 중구청(중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를 상대로 홍 의원에 대한 조치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현장에선 홍 의원과 시민단체 간의 충돌도 벌어졌다.

김지홍·장성환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