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대구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경북 생산·출하는 줄고 재고는 늘었다.
지역 건설경기는 더 암울하다.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건설수주액은 1년 전보다 각각 32.1%, 22.1%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의 경우 대구는 3.3% 증가한 반면 경북은 2.3% 감소했다. 특히 치과용임플란트 등 의료정밀광학 업종이 전년 동월 대비 75.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외 기계장비(13.7%), 전기장비(31.9%), 자동차(5.9%) 등이 증가했다. 다만 대구의 주력 산업으로 꼽였던 섬유제품은 -18.0%로 감소세를 보였다.
경북은 더 심각하다. 휴대용 전화기, IT용 LCD,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등의 생산 부진으로 경북 광공업 전체 산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업종이 전년 동월 대비 17.4% 줄었다. 1차 금속(-6.8%), 담배(-41.7%), 전기장비(-11.6%), 의료정밀광학(-41.8%)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다.
내수경기 침체로 사무실, 점포 등의 민간 부문 수주가 줄어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대구는 7천6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1%, 경북은 7천825억원으로 22.1%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재건축주택, 사무실, 점포 등 민간 부문이 69.4%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신규주택, 도로·교량, 공장·창고 등 공공 부문은 489.6% 늘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 부문은 176% 증가했고 건축 부문은 36.2% 감소했다.
경북은 1년 전보다 공공부문, 민간부문 발주 모두 감소했다. 신규주택, 학교·병원, 관공서, 연구소, 기타건축 등의 발주 감소로 공공부문에서 3.3%, 신규주택, 사무실, 점포, 오락, 숙박시설 등의 수주 감소로 민간부문에서 60.8% 줄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광공업 생산의 경우 대구는 전국의 흐름과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경북은 구미산단 주력품목의 부진으로 경기가 많이 안좋다”며 “대기업 유치 등 다른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올해 경기전망도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지역 건설경기는 더 암울하다.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건설수주액은 1년 전보다 각각 32.1%, 22.1%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의 경우 대구는 3.3% 증가한 반면 경북은 2.3% 감소했다. 특히 치과용임플란트 등 의료정밀광학 업종이 전년 동월 대비 75.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외 기계장비(13.7%), 전기장비(31.9%), 자동차(5.9%) 등이 증가했다. 다만 대구의 주력 산업으로 꼽였던 섬유제품은 -18.0%로 감소세를 보였다.
경북은 더 심각하다. 휴대용 전화기, IT용 LCD,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등의 생산 부진으로 경북 광공업 전체 산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업종이 전년 동월 대비 17.4% 줄었다. 1차 금속(-6.8%), 담배(-41.7%), 전기장비(-11.6%), 의료정밀광학(-41.8%)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다.
내수경기 침체로 사무실, 점포 등의 민간 부문 수주가 줄어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대구는 7천6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1%, 경북은 7천825억원으로 22.1%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재건축주택, 사무실, 점포 등 민간 부문이 69.4%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신규주택, 도로·교량, 공장·창고 등 공공 부문은 489.6% 늘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 부문은 176% 증가했고 건축 부문은 36.2% 감소했다.
경북은 1년 전보다 공공부문, 민간부문 발주 모두 감소했다. 신규주택, 학교·병원, 관공서, 연구소, 기타건축 등의 발주 감소로 공공부문에서 3.3%, 신규주택, 사무실, 점포, 오락, 숙박시설 등의 수주 감소로 민간부문에서 60.8% 줄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광공업 생산의 경우 대구는 전국의 흐름과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경북은 구미산단 주력품목의 부진으로 경기가 많이 안좋다”며 “대기업 유치 등 다른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올해 경기전망도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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