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대 산단 성서산단 지난해 4분기 연속 가동률 하락
대구지역 최대 산단 성서산단 지난해 4분기 연속 가동률 하락
  • 홍하은
  • 승인 2019.01.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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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최대 산업단지인 성서산업단지(이하 성서산단)가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내수부진에 최저임금 인상, 미·중간 통상마찰 등 국내외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가동률은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984년에 조성된 성서공단은 대구지역 최대 공업지역으로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입주업체들의 총생산액이 대구 총생산액(GRDP)의 30%를 넘길 정도로 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해 온 성서산단이 수년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31일 성서산단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동률은 직전 분기보다 0.93% 감소한 70.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2017년 4분기(72.43%)보다도 2.20% 줄었다.

특히 지난해는 4분기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동률은 1분기 71.84%, 2분기 71.22%, 3분기 71.16%, 4분기 72.23%로 매분기 줄었다.

성서산단 지난해 총생산액은 16조1천625억원으로 2017년(16조4천374억원)보다 2천749억원(-1.67%) 줄었다. 상황이 이렇자 1년 사이 기업체 수는 113개 줄었으며 근로자 수는 2천958명이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3천35개 업체, 5만6천113명의 근로자를 기록했다. 지역 최대 산단이라고 말하기에는 초라한 수치다.

성서산단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대다수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이 지표에 표현된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신규채용을 기피해 구직활동이 위축되고 기업은 경영환경 및 생산성 악화로 기업경쟁력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전망이 밝지 않다. 내수부진과 현지생산 확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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