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열섬 완화’ 도시숲 100개 만든다
‘미세먼지 저감·열섬 완화’ 도시숲 100개 만든다
  • 김주오
  • 승인 2019.02.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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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원 투입 ‘바람숲길’ 조성
공장 인근 미세먼지 차단 숲 등
2022년까지 482억 투입 예정
대구시가 2022년까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완화를 위해 도심 내 100개의 도시숲을 만든다.

시는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한 도심열섬 및 폭염 등을 완화시키고,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림의 맑고 깨끗한 찬바람을 도심내로 불어오게 하는 ‘도시 바람길숲’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시는 대구를 둘러싼 팔공산·앞산·대덕산 등의 산림에서 생성되는 시원한 산바람을 도심지 내로 이끌기 위해 도심공원과 옥상녹화 등 바람디딤숲을 만들고 가로수·하천숲·띠녹지·가로다층숲 등 바람통로 역할을 할 연결숲을 조성해 산바람을 도심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먼저 올해 10억원을 들여 산바람이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등 장애물에 가로막히지 않고 도심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도시 바람길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 규모가 큰 공장이 밀집돼 있는 서대구·성서 산업단지 주변 완충녹지에 대기질을 개선하고 오염물질 확산을 막을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키로 했다. 올해 국·시비 50억원을 들여 17.3ha 규모에 엽면적이 넓고 키가 다양한 침엽수와 활엽수를 복층·다층림으로 혼합 조성해 미세먼지와 발암물질 흡착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도심열섬 완화와 미세먼지 대응강화를 위해 정부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 10대 투자과제로 선정 되어 추진되는 도시 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은 2021년까지 3년 동안 국시비 2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과 더불어 시는 2022년까지 총 482억원의 국시비 사업비를 들여 생활환경숲·명상숲·산림공원숲·대구 대표 도시숲 조성 등 188.94ha 규모의 100개 도시숲을 도심 곳곳에 조성해 폭염도시 ‘대프리카’라는 오명을 벗고 시원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2년까지 완료되는 도시 바람길숲, 미세먼지 차단숲 등 100개 도시숲을 조성해 시민 휴식처를 만드는 사업은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며 폭염과 미세먼지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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