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마치고 선거전 돌입
선관위 “후보자 더 나올수도”
360만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7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른바 ‘중통령(중소기업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장은 5대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인을 대변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하지만 부총리급 의전을 받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각종 경제회의에 참석하고 대통령의 공식 해외 순방에도 동행하는 등 막중한 임무를 지닌 자리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주휴수당 등 중소기업계 주요 현안과 관련해 중소기업계의 입장을 전달해야 하는 중기중앙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 후보등록 첫 날인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광(60)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를 시작으로 김기문(64)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원재희(63) 프럼파스트 대표(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한(56) 한용산업 대표(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64) 세진텔레시스 대표(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총 5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8일까지 후보등록기간이므로 후보자가 충분히 더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입후보자들은 9일부터 선거 전날인 27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중앙회에 가입해 회비를 내는 정회원 협동조합 조합장 560명의 간선 투표로 진행된다.
지역 중소기업계는 “지역에서 기업 운영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현 실정을 정부에 잘 전달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며 “진정으로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회장이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기중앙회 선관위가 개최하는 공개토론회가 오는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15일 전주 르윈호텔, 2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 등 3회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후보자 소견발표, 공통 주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홍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