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세론’ 이어가나
황교안 ‘대세론’ 이어가나
  • 이창준
  • 승인 2019.02.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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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한국당 全大
오세훈·김진태와 3파전 확정
黃 “국민만 보고 미래로…”
吳 “보수 가치 바로 세우겠다”
金 “문재인 퇴진 투쟁 나설 것”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간 3파전으로 확정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2일 2·27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국민만 바라보며 미래로 다시 함께 나아가겠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황 전 총리는 “6·25전쟁 때 황해도 고향을 버리고 피난길을 가는 아버지의 발걸음은 참으로 무거웠을 것이고 그 길은 참으로 고되고 힘들었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그 길, 그 발자국에 고인 아버지의 땀과 눈물을 다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눈보라 맞으며 빙판길을 걸으며 대한민국의 길을 이끌어온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을 다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새로운 길을 걷는다. 한국당 당 대표에게는 이 시대에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고 있다”며 “피하지 않겠다. 가야만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황 전 총리는 “국민이 걸었던 그 하얀 발자국을 따라 한 발짝 한 발짝 걷겠다. 황폐해진 민생을 보듬고 내일의 희망을 만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에 최종 출마키로 했다.

오 전 시장은 당초 당 지도부에 2·27 전대 일정 연기를 요구하며 다른 5명의 당권 주자(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홍준표)들과 함께 전대에 불참하기로 했지만 후보등록일인 이날 출마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전대 당대표 후보 등록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5.18공청회 사태에서 보듯 자유한국당은 과거회귀 이슈가 터지면 수습불능이 될 정도로 취약한 정당이다. 보편적인 국민 정서까지도 무시한 채, 무모한 행동도 서슴치 않는 정당이 돼버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당원동지들께서 이대로는 안 된다, 개혁보수의 가치를 꼭 지켜달라 는 말씀을 주셨다”며 “보수정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23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 했던 김진태 의원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촛불에 놀라 다들 도망갈 때 누가 당을 지켰나. 말로만 싸운다고 하는데 싸움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싸움은 해본 사람이 한다”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우파정당 건설 △보수우파 통합 △문재인 대통령 퇴진투쟁 △한미동맹 강화와 자유시장경제 확립 △총선 개헌저지선 확보를 약속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현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문재인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며 “좌파 정권은 사회주의로만 우리나라를 몰고 가는데 마음좋게 포용만 해서는 안 된다”고 외쳤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12일 ‘5·18 민주화운동 공청회 망언’ 논란과 관련, “제가 말한 게 아니다. 공청회에 참석해 발언한 분들은 주관적인 의견을 말한 것 뿐이고, 객관적으로 평가가 내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에서 연 간담회에서 “5·18 자체를 평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북한 개입설 등은) 진상규명 특별법에 의해 진상을 밝히면 된다”며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5·18 진상규명에 대한 부분은 해석의 다름이 있음을 시사했다.

당 대표 후보로 최종 3인이 남게 됨에 따라 컷오프를 하지 않고 바로 본선을 실시하게 됐다.

홍준표 전 대표가 앞서(11일)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는 데도 전대 강행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고 후보등록일인 12일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의원도 같은 이유로 경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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