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후에도 협상 계속할 것”
“2차 북미정상회담 후에도 협상 계속할 것”
  • 최대억
  • 승인 2019.02.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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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여야 대표단에 밝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북미 간 협상을 계속해나가겠다”는 뜻을 대미 의회 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문 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대북특별대표가 된 뒤 6개월 만에 북측의 협상상대를 만났다며, 그동안 한 번도 만나지 못해 내용상으로 다룰 시간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북측과 협상을 한 것은 아니고 서로 상호간에 원하는 것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비건 대표는 북미가 어떤 의제를 교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비건 특별대표가 정상회담 전에 실무협상을 하고, 정상회담 후에도 실무 회담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볼 때 협상내용 면에서 진도가 많이 나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그동안 한번도 못 만나다가 서로간에 원하는 걸 다 주고받고는 했는데 어느 수준까지 합의될 수 있을지는 지도자 결단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도자들이 결단 할 적에 서로 신뢰가 있으면 더 크게 결정을 하는데 아직 신뢰가 그렇게 쌓여있는 게 아니라, 통 큰 결정을 함부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이번에는 포괄적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긴 어려워 보이나, 원론적 입장에서 맴돌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약간은 어느 정도 실체가 있는 합의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북한이 원하는 미측 상응조치들과 관련해 제재완화, 연락사무소 설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종전선언 등 4가지를 꼽았는데, 이에대해 비건 특별대표가 “정확히 짚었다”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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