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시절 처신 잘못”
“한체대 시절 처신 잘못”
  • 김상만
  • 승인 2019.02.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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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결과 책임 지겠다”
경북도의회 문화공사 사장 검증
문화관광분야 일한적 없어
차기 총선 출마 포석 아닌가
인사검증위원회
김성조 경북도 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경북도의회 인사검증이 12일 실시됐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경북도의회 인사검증이 도민 관심 속에 12일 실시됐다.

인사검증 위원회는 문화환경위원회 소속 9명의 의원과 의장 추천 3명의 의원 등 12명으로 구성돼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직무수행능력을 집중 검증했다.

특히 김 후보자의 한국체육대학 총장 재직 당시 불거진 학교내 ‘미투사건’이 주요 안건으로 부각됐으며 김 후보자는 “감사결과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나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종영 의원(자유한국당·포항)과 이재도 의원(더불어민주당·포항)은 한국체대에서 발생한 체육계 미투사건 당시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담당 교수 징계 등이 부족했었다며 책임소재를 따졌다.

최근 이 문제를 두고 교육부가 한국체대에 대해 ‘전면적 감사’를 밝히면서 관리자로서 김 총장의 처신 등에 문제점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다.

김 의원은 “한체대 총장 당시 있었던 미투사건을 두고 말이 많다. 총장을 사퇴하기 전 에 당사자인 A 교수를 잘 지도하지 못했다는 책임이 있는데도 A 교수에 대한 징계를 약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12년 국회의원 시절 문화관공 분야 일을 한 적이 별로 없다”며 “상식적으로 봤을 때 문화관광분야 관심이 없고 지식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학교내 미투사건에서 김 후보자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교육부 감사결과 법적으로 책임져야할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감사결과가 그렇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런 일이 생기면 당연히 사임하겠다”고 자신했다.

김명호 의원(자유한국당·안동)은 김 후보자가 차기 총선에 나가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을 했고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정계는 은퇴했고 총선에 나설 생각은 없다”며 “저를 키워준 곳이 경북이고 경북도의회이어서 고향인 경북발전을 위해 사장 후보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연간 매출이 얼마냐고 물었으며 김 후보자는 “정확하게 모른다. 발령이 나면 다시 잘 파악하겠다”고 답해 사전준비 부족을 지적 받았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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