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상에 천정희 교수 등 선정
포스코청암상에 천정희 교수 등 선정
  • 이시형
  • 승인 2019.02.13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호학 권위자 천교수 과학상
기술상, 임태원 현대차 센터장
교육상, 탈북생 교육 여명학교
봉사상, 앙코르어린이병원
포스코청암상_천정희(과학상)
천정희 교수
임태원-다시
임태원 센터장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교육상에 여명학교, 봉사상에 캄보디아 앙코르어린이병원, 기술상에 임태원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각각 선정했다.

과학상에 선정된 천정희 교수는 암호학계 최대 이슈인 다중선형함수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으며, 암호화한 상태에서 복호화 과정 없이 실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동형암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혜안(HeaAn)’을 개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한 암호학의 권위자이다.

교육상에 선정된 여명학교는 북한 경제난으로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우리사회에 급격히 유입된 북한이탈 청소년을 위해 2004년 민간주도로 설립된 최초의 학력인정 대안학교다.

학생들의 탈북 과정에서 형성된 신체적·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개개인의 학업능력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통일시대에 적용 가능한 학교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여명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민주시민교육, 경제교육, 공동체교육, 인성교육, 예절교육, 봉사활동 등의 가치관 교육 프로그램과 미술치료, 음악치료, 전문 심리상담, 체육활동 등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앙코르어린이병원(Angkor Hospital for Children)은 1999년 설립 이후, 캄보디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앙코르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된 아동들의 소아의료 수준 향상과 위생예방 교육 등을 통한 캄보디아 보건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비영리 의료기관이다.

앙코르어린이병원은 20년째 매일 500여 명, 연간 16만 명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무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3년 캄보디아 최초로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중환자실 등 신생아 전용병동을 설립하여 신생아 사망률을 대폭 낮추는 등 캄보디아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술상 수상자인 임태원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전무)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초창기부터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하기까지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한 수소차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다.

임태원 센터장은 수소연료전지 개발 초기단계에 생산 설비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스택 개발에 몰두한 결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코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청암상은 과학·교육·봉사·기술 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고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4월 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