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경일대 건축학과 동문이자 선후배 사이”
“우리 가족은 경일대 건축학과 동문이자 선후배 사이”
  • 김성미
  • 승인 2019.03.03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버지 이어 남매도 졸업
서울·대구 취업 확정 경사
3월3일 경일대
왼쪽부터 아버지 박남규, 박현영, 박종언.

아버지가 40년전 졸업한 대학과 학과를 남매가 함께 졸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열린 경일대 학위수여식에서 건축학과 박현영(여·29)·박종언(25) 남매가 나란히 졸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건축남매의 아버지 박남규 씨 또한 40년 전에 경일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바 있어 온가족이 경일대 건축과 동문이 됐다.

원래 박현영 씨는 계명대에서 첼로를 전공했는데 아버지와 남동생의 권유로 전공을 건축학으로 바꾸고, 남동생이 다니고 있던 경일대 건축학과에 편입하면서 가족이 동문이자 선후배 사이가 되었다.

현재 남매는 서울과 대구의 건축사무소에 이미 취업이 확정되어 실무 건축설계 활동을 시작했다. 박현영 씨는 교수추천으로 서울의 건축사무소인 ‘건축공방’에 취업했으며 박종언 씨는 방학 기간 현장실습을 세 차례나 했던 대구의 ‘일진건축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다.

박종언 씨는 “군 복무 후 졸업까지 거의 3년을 한 학과에서 함께 공부했다”며 “가끔씩 사생활이 누나에게 노출되는 것 말고는 서로 도와주며 의지가 되는 학과 동기처럼 지냈기 때문에 좋은 점이 훨씬 많았다”고 했다.

박현영 씨도 “동생이 다니고 있는 학과에 진학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라며 “아버지에 이어 온가족이 건축가족이 되어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박남규 씨는 “자식들이 아버지의 길을 따르겠다는 결정도 기특한데 제가 공부했던 모교에서 남매가 의좋게 건축학도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 취업도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