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배기', 고기 부위별 낸 칼집 ‘최상의 맛’ 비결
'시골배기', 고기 부위별 낸 칼집 ‘최상의 맛’ 비결
  • 홍하은
  • 승인 2019.03.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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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 전문업체 20년 운영
구이·갈비·찌개용으로 구분
메뉴별 최적화된 육류 사용
다양한 메뉴로 점심도 가능
상권 특성별 가맹점 오픈 도움
점주와 상생하는 브랜드 목표
시골배기1
고객들 사이에서 ‘삼겹살 맛집’으로 통하는 시골배기는 정영민 대표가 직접 촘촘하게 칼집낸 삼겹살을 참나무 숯으로 초벌해 참나무향이 물씬 풍기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 삼겹살 부위의 특성을 고려해 칼집을 낸 덕분에 고객들은 씹었을 때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시골배기 제공

 

소상공인 열전, ‘시골배기’ 정영민 대표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고기전문점 ‘시골배기’는 우수한 고기품질과 맛을 자랑하며 고객들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골배기는 대구에서 축산물 육가공 전문업체를 20년 운영한 정영민 대표가 고기를 식당에 납품하면서 느낀 고기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하고 최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6년 전 런칭한 브랜드이다. 정 대표는 “고객사에 고기를 납품할 때 이렇게 하면 더 맛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늘 있었다”며 “좋은 고기를 최상의 상태로 고객들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고기전문점 시골배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20년간 고기 유통업계에서 몸으로 익힌 노하우를 시골배기에 구현했다. 좋은 고기를 판별하는 눈으로 구이용, 갈비용, 찌개용으로 구분해 각 메뉴에 최적화된 육류를 사용한다. 또 본사가 자체 운영하는 육가공 업체를 통해 고객들이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골배기 본점 매장은 메뉴구성 및 시스템을 구축해 브랜드 재정비하기 위해 지난 가을 문을 열었다. 오픈한지 6개월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메뉴구성과 우수한 맛으로 단골층을 형성했다. 고객들 사이에서 ‘삼겹살 맛집’으로 통하는 본점 매장은 정 대표가 직접 촘촘하게 칼집낸 삼겹살을 참나무 숯으로 초벌해 참나무향이 물씬 풍기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 삼겹살 부위의 특성을 고려해 칼집을 낸 덕분에 고객들은 씹었을 때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그는 “고기를 연하게 만들기 위해서 연육제를 쓰기도 하는데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없애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칼집을 내고 있다”며 “칼집을 내는데도 기술이 필요한데 가맹점에서도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점주들에게 빠른 시간에 핵심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돼지고기와 한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구성했다. 돼지고기 및 한우구이뿐만 아니라 한돈삼겹김치찜, 송이능이한우불고기, 동인동찜갈비, 한우차돌된장, 돼지찌개 등 식사메뉴를 마련해 점심시간에도 고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꾸렸다. 된장찌개, 돼지찌개에도 좋은 재료는 기본이다. 정 대표는 “일반적으로 돼지찌개에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을 사용하는데 우리는 삼겹살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돼지고기를 구워먹은 후 돼지찌개를 꼭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시골배기-전경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고기전문점 ‘시골배기’는 우수한 고기품질과 맛을 자랑하며 고객들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골배기는 ‘고객의 행복’을 위해 메뉴 개발, 좋은 재료, 최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반찬도 메인메뉴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열심이다. 정 대표는 상권에 따라 고객들이 즐겨찾는 메뉴로 구성해 상권별 가맹점을 오픈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골배기는 메뉴 구성 등 체계적인 본사 시스템을 갖춘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쟁력을 갖춰 가맹점주들이 힘나서 사업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이 웃으면서 돌아갈 때 가장 행복하다. 고객이 우리 가게를 찾을 때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가맹점주와도 상생하는 구조로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점주들이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프렌차이즈 본사를 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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