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亞 무대 데뷔전, 승리 찬가 부르고 오겠다”
대구FC “亞 무대 데뷔전, 승리 찬가 부르고 오겠다”
  • 이상환
  • 승인 2019.03.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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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멜버른과 조별리그 1차전
팀 창단 이후 16년 만에 첫 참가
에드가-세징야, 콤비 활약 기대
상대 수비 뒷공간 노리는 전술
골키퍼·미드필더 ‘자존심 싸움’
대구FC
대구FC 선수단이 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멜버른 빅토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1차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현지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팀 창단 이후 16년여 만에 처음으로 AFC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른다.

대구는 5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7시 30분)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열리는 호주 프로축구 1부리그 멜버른 빅토리와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대구의 AFC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다. 대구는 이 경기에서 앞서 지난 1일 치른 프로축구 K리그 1 개막전에서 전년 챔프 전북 현대와 대등한 경기를 치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때문에 AFC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 1일 열린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의 올 시즌 K리그 1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대구는 빠른 역습과 강화된 수비 등 지난해보다 한층 전력이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득점 장면에선 지난해 FA컵 우승을 이끈 브라질 출신 공격 듀오 에드가-세징야 콤비의 위력이 한층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이날 전북과의 경기에서 세징야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받은 에드가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멜버른 빅토리전에서도 두 선수가 일을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에이스’ 세징야와 에드가 그리고 김대원, 정승원 등의 빠른 발을 앞세운 역습으로 멜버른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대구 주장 한희훈은 4일 가진 AFC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에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호주 원정이 힘들다고 하신다. 하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할 생각은 없다. 승점 3점을 가지고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상대 멜버른 빅토리는 호주 프로축구의 전통 강호다. 이미 여러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한데다 AFC 챔피언스리그 등 아시아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현재 A리그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자국리그에서 2무 2패로 4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져 있어 대구에게는 호재다.

멜버른 빅토리의 키플레이어는 혼다와 토이보넨이다.

대구의 일본인 미드필더 츠바사와 혼다와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이들의 자존심 싸움도 관건 포인트다.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와 스웨덴 스트라이커 토이보넨과 러시아 월드컵 이후 다시 조우한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여러 차례 토이보넨의 슈팅을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쳤다. 당시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바람에 경기에선 패했다. 조현우는 이번 경기에선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멜버른 빅토리는 그동안 한국에 약한 모습으로 보였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 14차례 한국팀과 격돌했지만, 2008년 전남 드래곤즈전 승리 외에는 승리가 없다.

대구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진출한 AFC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승리의 찬가를 부를 지 여부에 대구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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