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성추행, 연쇄살인 ... ‘빅이슈’ vs ‘빙의’ 화끈한 대결
프로포폴, 성추행, 연쇄살인 ... ‘빅이슈’ vs ‘빙의’ 화끈한 대결
  • 승인 2019.03.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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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부터 ‘미성년자 시청 불가’ 등급을 붙인 두 편의 드라마가 나란히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처음 방송한 SBS TV 수목극 ‘빅이슈’는 4.1%-4.8%, 이어 11시 방송한 OCN 수목극 ‘빙의’는 1.6%(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2TV ‘왜그래 풍상씨’는 15.1%-18.2%로 수목극 1위 자리를 여유 있게 유지했고, MBC TV ‘봄이 오나 봄’은 2.9%-3.3%, tvN ‘진심이 닿다’는 3.7%였다.

주진모와 한예슬이 주연으로 나선 ‘빅이슈’는 파파라치를 소재로 해 눈길을 끌었다. 첫 회에서는 민완 기자에서 노숙인으로 전락한 한석주(주진모 분)가 파파라치 매체 편집장 지수현(한예슬)을 만나 파파라치 기자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작품은 제법 현실감 있는 사회 풍자에 과장된 연출을 적절히 버무린 전개가 눈에 띄었다.

첫 방송부터 연예인 프로포폴 투약 사건과 성추행, 그리고 사회 유명 인사들의 불법 노화 방지 시술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사건들을 줄줄이 엮어냈다.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시작한 만큼 묘사도 꽤 세부적으로 이뤄졌다.

기자들의 광고 영업 고충이나 부서 아웃소싱 등 일부 매체들의 내부 분위기와 공동 취재를 둘러싼 언론사 간 갈등 등 현장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반면, 도박 현장 컷을 담은 사진 하나를 지키기 위해 열차에서 몸을 던질 정도로 목숨 건 파파라치 취재 등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다소 늘어진 연출이 초반 시청자의 눈을 붙드는 데 장애물로 작용했다.

한편, ‘빙의’ 첫 회에서는 1990년대 연쇄살인마가 사형당하고 그를 검거한 형사가 괴한에 의해 살해된 장면이 담겼다. 이어 2019년 현재, 강력계 형사 필성(송새벽)이 영매 서정(고준희)과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뜩이나 수위 높은 장르극을 잇달아 선보여온 OCN이 ‘19금’ 딱지까지 붙인 작품인 만큼 초반부터 잔인한 장면들과 오싹한 대사가 심야에 전파를 탔다.

최근 엑소시즘 장르에 몰두한 OCN이 빙의라는 소재를 또 다른 방향으로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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