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첫 선거 이겨야 리더십 강화”
黃 “첫 선거 이겨야 리더십 강화”
  • 이창준
  • 승인 2019.03.10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3 보선 앞두고 PK 방문
창원 성산, 통영·고성 지원
“내년 총선 풍향계…양보 못해”
부산찾은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시민 정치박람회에서 당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11일 1박 2일간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PK)을 찾는 등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이번 4·3 보선은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두 군데서만 치러지는 ‘미니 선거’지만 내년 총선의 ‘민심 풍향계’여서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황 대표의 PK 방문은 지난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닷새만이다.

황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부산시당 자유시민정치박람회 초청 강연을 하고 11일에는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창원 성산 보선에 나선 강기윤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에도 들러 공천장을 수여하고 지역 민심을 는다.

한국당은 이번 주부터 당 차원에서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보선 지역의 선거 지원에 나선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창원에 상주하며 지역 민심을 챙기고 있다. 한선교 사무총장도 지난 9일 창원 성산 지역을 미리 찾아 현장을 독려했다.

이같이 황 대표와 당 지도부가 4·3 보선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정치신인’ 황 대표가 치루는 첫 선거이기 때문이다. 이번 보선에서 두 곳 모두 이기거나 최소한 1곳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래야 황 대표의 리더십도 강화되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몰아 부쳐 내년 총선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창원 성산은 고용 인원 12만명이 넘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진보 진영에 우세한 지역이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진보정당 최초로 지역구 의원으로 뽑힌 곳이고, 직전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통영 고성 지역은 2016년 총선에서 이군현 전 의원이 무투표 당선될 만큼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한국당은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 정점식 변호사 등 총 3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이날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오는 11일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예비후보 가운데 대검찰청 공안부장 출신인 정 변호사는 지난 2014년 황 대표가 법무장관으로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사건을 이끌 당시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전담팀’ 팀장을 맡 등 황 대표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측근인 정 변호사를 전략공천 하지 않고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한 것도 공천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잡음을 차단하고 당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