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2기 체제' 출범…간부들 과학·경제 인물로 대거 채워질 듯
北 '김정은 2기 체제' 출범…간부들 과학·경제 인물로 대거 채워질 듯
  • 최대억
  • 승인 2019.03.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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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공식 발표한 첫 메시지를 통해 '경제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면서 2기 체제로 접어드는 이번 대의원들은 대부분 과학 교육과 경제 분야 전문가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당 부위원장은 등 노동당 주요 간부들은 10일 진행된 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과학 교육·경제 분야 후보자들에게 대거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대의원 후보인 오영재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 지배인에게, 김정은 정권의 경제정책 실행을 관장하는 총책임자인 박봉주 내각 총리는 리종철 황해제철연합기업소 1내화물직장 소성작업반 반장에게 투표했다.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투표한 김책공대 투표소를 찾아 홍서헌 김책공대 총장에게 투표했고, 최룡해 당 부위원장은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 김평해·박태성 당 부위원장도 각각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교원대학 투표소를 찾았다.
이 밖에도 간부들은 평양곡산공장, 평양기초식품공장,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등에 마련된 투표소를 잇달아 찾았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김책공대에서 투표한 뒤 "과학교육 사업과 경제의 활성화, 인민생활 향상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서 우리 당이 제일 믿고 있는 맏아들, 나라의 과학교육과 경제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 나가도록 앞으로 일을 더 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교육지원은 조국의 미래를 위한 애국사업' 제목의 기사에서 "국력경쟁에서 기본의 기본은 과학기술 경쟁이며 그를 안받침하는 것은 교육경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른 사업에는 좀 지장을 주는 한이 있더라도 교육에 필요한 물질적 보장사업은 우선적으로, 책임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과학기술로 흥하는 일터' 제목의 별도 기사에서도 여러 가지 약 제품을 생산하는 희천고려양공장이 호평을 받고 있다며 "과학기술을 앞세워 제품의 질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우리의 국회의원 총선 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유권자들은 선거구마다 단독으로 등록된 후보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한다. 찬성자는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그대로 넣으면 되지만, 반대자는 후보 이름 위에 가로줄을 긋고 넣어야 해 사실상 공개투표 방식이다.
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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