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레이첨단소재·케미칼 합병 앞두고 임금협상 '결렬'…노조, 쟁의행위 준비 돌입
[단독]도레이첨단소재·케미칼 합병 앞두고 임금협상 '결렬'…노조, 쟁의행위 준비 돌입
  • 최대억
  • 승인 2019.03.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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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이었던 옛 제일합섬의 후신인 도레이첨단소재(구미 공장)가 최근 합병을 앞두고 지속해온 노사 간 줄다리기 총재원(임금 등)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 측이 쟁의 돌입을 선언했다.
도레이첨단소재 노조 주요 관계자에 따르면 12일부터 쟁의권을 확보,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있는 도레이첨단소재 본사에서 총재원 제시 거부 등을 골자로 한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선다.
노조는 12일자 노보(투쟁 속보 2호)에서 "2018년 임·단협교섭 66일이 지나면서 사측은 6차 실무회의에서 총재원 제시를 협의했음에도 불구, 7차 본교섭에서 총제원 제시를 노사간의 총재원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총재원 제시를)거부하며 노조원들을 우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항의방문 후)전 조합 간부 본사 상경투쟁을 위한 사전 옥외 집회신고도 접수토록 할 것이며, 차후 교섭에서도 조합원들의 합당한 몫을 사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1차 쟁의행위에선 노조집행부 6명만 본사 대표이사를 찾아 교섭안에 대해 항의할 예정이며, 일반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생산공장은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산업용 소재 및 화학섬유 생산업체인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달 21일 자로 자회사인 도레이케미칼과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합병은 오는 4월1일 마무리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72년 설립된 옛 제일합섬은 제일모직이 폴리에스터 혼방 섬유를 생산하던 경산공장을 분리해 미쓰이, 도레이 등 일본 자본과 합작해 만들었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고(故) 이창희 회장의 새한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이름도 ㈜새한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새한그룹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구미공장을 분사해 일본 도레이와 합작법인인 도레이새한(현 도레이첨단소재)이 됐으며, 이후 ㈜새한은 웅진그룹에 매각됐다.
웅진그룹도 일본 도레이의 국내 100%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인수했고, 회사명도 도레이케미칼로 바꿨으며, 다음달 1999년 나눠진 이래 20년 만에 다시 한 회사가 될 예정이다.
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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