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늦어질라”…에어컨 더 빨리산다
“설치 늦어질라”…에어컨 더 빨리산다
  • 김지홍
  • 승인 2019.03.12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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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품귀현상 학습 효과
인터파크 1~2월 매출 131%↑
미세먼지 탓 기능성 제품 인기
제조사, 공기청정 기술 확대 적용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일찌감치 에어컨을 장만하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미세먼지로 공기청정 기능도 갖춘 에어컨이 인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올해 1∼2월 에어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1% 신장했다. 종류별로는 벽걸이 에어컨 판매가 40% 늘었고 스탠드형과 멀티형은 각각 30% 판매량이 증가했다. 여름 더위에 서둘러 대비하고 미세먼지 악화로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을 구매하면서 여름철 집중됐던 에어컨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사상 처음으로 4월이 아닌 3월에 에어컨 기획 행사를 선보였다. 오는 20일까지 공기청정 에어컨 특설 행사장에서 가전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김선혁 이마트 대형가전 팀장은 ”미세먼지·무더위 걱정으로 인해 1~2월 에어컨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며 “늘 막바지 에어컨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설치에 1주일 이상이 소요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는 등 ‘에어컨 대란’이 이어지자 이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입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의 올해 1~2월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2%나 늘었다. 특히 2월은 매출신장률이 134.2%를 기록해 79.2%를 기록한 1월보다 매출 증가폭이 커졌다.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전체 에어컨 매출 중 22% 비중을 차지했던 공기청정 에어컨은 지난해 35%로 커졌다. 이마트는 올해 60%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업계는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신제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에어컨 제조사는 스탠드형 에어컨에만 적용되던 공기청정 기능을 벽걸이 에어컨에까지 확대 적용했다. 삼성 무풍갤러리 신제품의 경우 PM1.0 필터시스템과 먼지를 99.95%까지 걸러내는 e-HEPA필터를 적용해 빠르고 강력한 대용량 미세청정을 구현했다. 미세먼지 알리미 등 공기청정 기능도 강화했다. LG전자도 고가 모델에 한국공기청정협회의 공식인증인 CAC인증을 받은 공기청정 필터를 사용하고, 공기질을 감지한 인공지능 센서를 추가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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