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단념자 58만명…50대 통계 작성 이후 최다
구직단념자 58만명…50대 통계 작성 이후 최다
  • 홍하은
  • 승인 2019.03.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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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구직단념자 9개월 연속 증가
‘쉬었다’ 216만명 역대 최다
40대 고용률 13개월째 하락
심화하는 취업난에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58만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는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40대와 50대 중·장년층 고용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실업자는 20만명을 넘어서며 통계 작성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여만에 증가했지만 구직단념자는 58만명을 넘기고 중장년층 실업자는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고용의 질적 측면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지난해보다 4만1천명 늘어난 58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 기준 구직단념자 수는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올해가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구직단념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상황 악화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그냥 쉬는 이들도 증가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활동상태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들의 수는 216만6천명으로 조사됐다. 2003년 1월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천634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견줘 26만3천명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작년 1월 33만4천명 늘어난 후 최근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50대 실업자 수는 20만6천명으로 같은 달 기준으로 실업자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50대 실업자는 2017년 12월부터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30·40대 고용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달 30대와 40대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하락한 74.9%, 78.3%를 기록했다. 특히 40대의 경우 전년 동월과 비교한 고용률이 13개월 연속 떨어졌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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