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자 노린 자해공갈단 무더기 검거
무면허 운전자 노린 자해공갈단 무더기 검거
  • 지현기
  • 승인 2019.03.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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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간 구미·대구 등 전국서
30명에게 2억7500만원 챙겨
교도소 수감 당시 범행 모의
전국을 돌며 무면허 운전자만 골라 고의 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수 억 원을 가로챈 자해공갈단이 무더기 검거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무면허 운전자들을 상대로 고의 자해사고를 낸 뒤 수 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동공갈)로 A씨(57) 등 5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7개월여에 걸쳐 구미, 대구, 광주, 포항, 원주 등 전국을 돌며 무면허 운전자들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30명으로부터 총 2억7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운전면허가 취소된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 수강자 및 운전면허 시험 재응시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운전하는 차량에 고의로 뛰어들어 자해사고를 유발한 뒤 상대방의 무면허 운전을 빌미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교도소 동기들로 교도소 수감 당시부터 범행을 모의하고 출소 후, 물색조(미행)·환자·해결사 등의 역할을 분담해 사전 현장답사 및 예행연습까지 하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찬익 광역수사대장은 “범행 현장에서 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한 후 달아난 주범 A씨 등 3명을 약 2개월 간 끈질긴 추적 끝에 전원 검거했다”며 “비슷한 자해공갈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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