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부부가 이웃사촌으로 만난다면>
<이혼한 부부가 이웃사촌으로 만난다면>
  • 대구신문
  • 승인 2010.03.0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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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기억을 안고 이혼했다. 다시는 안 보고 살고 싶었다. 그런데 둘은 운명의 장난처럼 이웃사촌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천만번 사랑해' 후속으로 13일 오후 8시50분에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주말극 '이웃집 웬수'(극본 최현경, 연출 조남국)의 이야기다.

목동 SBS에서 열린 '이웃집 웬수'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영섭 SBS 책임프로듀서(CP)는 "곱씹어봐야 그 참맛이 느껴지는 드라마다. 대사 하나, 감정 하나 잡기가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라 연기자들도 어려워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고급스러운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김 CP는 "이혼 후 '우당탕'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혼한 부부의 삶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굉장히 진솔하게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자 주인공 성재 역의 손현주는 "이번에도 여복이 많다. 예쁜 유호정 씨, 김성령 씨와 같이 연기하게 됐다"며 "올해도 착하고 건강한 드라마로 끝까지 가겠다고 맹세하겠다. 저희만 즐기고 끝나는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는 좀 덜 웃더라도 여러분이 많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윤지영 역의 유호정은 "성재와 이혼하고 딸 하나를 데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조금은 억척
스러운 여자다. 약하기 때문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강한 척하며 살아가는 여자"라고 말했다.
성재와 지영은 티격태격하며 살다가 명절에 아들을 잃은 뒤 결국 이혼하게 된다. 갈라선 뒤 둘은 각기 미진과 건희를 만나게된다.

미진 역의 김성령은 "성재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여자로, 성재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돈도 성재보다 많고,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착한 굉장히 멋진 여자"라며 웃었다.

부잣집 아들이자 이탈리아 레스토랑 셰프 역의 장건희는 신성록이 맡았다.

그는 "한마디로 도도한 남자, 나쁜 남자"라며 "이번 작품은 아주 감이 좋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김미숙, 홍요섭, 반효정, 이혜숙 등이 출연한다.

김미숙은 평생에 한 번 맞선 본 남자를 잊지 못해 30년을 노처녀로 산 채영실 역을 맡았다.

그는 "직장 생활을 오래하면서 동생 셋을 뒷바라지한 긍정적인 여성인데, 마음속에 품고 살던 맞
선남을 30년 만에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드라마 제목이 '원수'가 아니라 '웬수'다. 그 어감의 차이를 떠올리면 이 드라마가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할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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