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창원·구미·원주 지점 폐쇄방침' 재검토
수출입은행, '창원·구미·원주 지점 폐쇄방침' 재검토
  • 윤정
  • 승인 2019.03.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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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추경호 의원 질의에 답변

-추경호 “국책은행 소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돼야”
추경호 의원

 

 

한국수출입은행이 혁신안 과제로 추진 중인 4개 지점 및 출장소 폐쇄방침을 전면 재검토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4개 지점 폐쇄결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추 의원은 이날 “창원·구미는 주력산업 침체와 대기업 이전 등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책은행은 수출금융의 적극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떠받쳐 줘야 한다”고 지적하며 지점 폐쇄 방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수출입은행은 조직쇄신의 일환으로 작년 말까지 전국 13개 지점 중 4개 지점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지만 비용절감 효과에 비해 고객기업들이 겪어야 할 불편이 더 크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4개 지점 폐쇄로 절감비용은 연간 6억8천만(전체 예산 0.86% 수준)이지만 지점이 폐쇄될 경우 고객기업들의 접근성 악화로 대출·보증이 축소될 수 있다는 지역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창원과 구미는 최근 지역 내 주력산업 침체·기업 구조조정·대기업 이전 등으로 사기가 떨어져 있어 지점폐쇄에 대한 기업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2018년 구미공단 수출액은 2013년 대비 29.5%나 감소했으며 공단 근로자 수는 최근 1만 명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추 의원은 26일 “수출입은행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수출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돼야 할 것”이라며 “지점폐쇄로 지역 기업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지역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출입은행은 지점폐쇄를 전면 재검토하고 향후 활발한 수출금융 지원을 통해 국책은행의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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