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사관 침입사건
스페인 대사관 침입사건
  • 최대억
  • 승인 2019.03.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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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연루 의혹설 주시”
북한이 스페인 주재 대사관 습격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공식반응을 내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북측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반응을 내놓은 것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달 22일 이후 37일 만에 처음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해당 사건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지난달 22일 발생한 대사관 침입 사건을 ‘엄중한 테러행위’라고 규정했다.

대변인은 특히 “이번 테러 사건에 미 연방수사국과 반공화국 단체 나부랭이들이 관여돼있다는 등 각종 설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종 설(說)’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번 사건의 배후를 단정 짓는 것은 자제했지만, 미 정부기관의 연루 의혹을 직접 언급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에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대변인은 “우리는 사건발생지인 에스파냐(스페인)의 해당 당국이 사건 수사를 끝까지 책임적으로 진행해 테러분자들과 그 배후 조종자들을 국제법에 부합되게 공정하게 처리하기 바라며 그 결과를 인내성 있게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한 ‘천리마민방위’의 후신인 자유조선은 최근 해당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했으며 미 FBI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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