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韓美 비핵화 대화 재개 움직임에 北도 호응해야”
文 “韓美 비핵화 대화 재개 움직임에 北도 호응해야”
  • 최대억
  • 승인 2019.04.01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北美정상 신뢰는 변함 없어
톱다운 통해 돌파구 찾을 것
평화 프로세스 일시적 난관
한미 양국 긴밀 공조 유지”
수석보좌관회의주재하는문대통령
文 대통령, 수석 보좌관 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주 워싱턴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보수매체와 보수성향 야권을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한미 간 갈등설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나서면서, 비핵화 대화 재개 움직임에 북한도 호응해야 한다며 ‘톱다운’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결렬됐음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보고, 이를 바탕으로 비핵화를 추동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고 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면서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있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북미 간 촉진자 역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북미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 한미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도 대화 움직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각에서 남북미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려는 시도가 있다며 이는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북핵 협상과 관련한 한미 정부 간 이견차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한미 양국은 60년 넘는 동맹의 역사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며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한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까닭에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됐고 정상 간 신뢰와 의지가 이 여정을 지속시켜왔다며 그 여정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 정세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워낙 많은 일이 있었기에 많은 시간이 흐른 것처럼 느껴질 정도지만,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았다”며 “지난 1년이 만든 놀라운 성과야말로 우리가 대화를 계속해야 할 분명한 근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