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실력 두루 갖춘 대구 서양화 작가 전시 2題
개성·실력 두루 갖춘 대구 서양화 작가 전시 2題
  • 김덕룡
  • 승인 2010.03.0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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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초 봄을 맞아 지역 서양화 작가들이 소중한 창작의 결실을 냈다.

개성과 실력을 아우른 이들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오롯이 보여주는 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색채구성으로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는 서양화가 박병구의 열 아홉 번째 개인전이 9일부터 1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서 마련된다.

밝고 따스한 화면 구성으로 봄의 기운을 만끽 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색채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통해 실제 자연의 풍경을 재현하는 자연주의의 기본적 조형 틀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느껴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재해석해 구사하고자 했다.

300호에 이르는 대형화폭에 담겨진 그의 풍경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현실과는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몽환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히게 한다.

일상적인 시선에 익숙한 정겨운 주변 경관을 표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풍경화는 백일몽(白日夢) 속의 한 장면과도 흡사한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사색을 유도하는 정적인 이미지는 작가 박병구의 작품에서 접할 수 있는 특색 중 하나다.

이처럼 그의 작품에서는 일체의 일상사에서 오는 번잡함에서 벗어났을 때 느껴볼 수 있는 해방감이 감지되는데, 그러한 특징들은 현실의 색을 중화시키는 듯한 미묘한 중간색조가 그러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밝고 명랑한 빛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총 20여점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며 봄을 맞이한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자연풍경 작품을 통해 정지된 시간 속의 그 고요한 침묵의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가 봄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대구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한유미술협회와 대구사생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대구예술대, 대구대에 출강 중이다.

이와함께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지역 화단에서 활동 중인 신광호의 첫 번째 개인전도 9일부터 1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서 열린다.

감정은 언어로 표현해 내지만 하나의 언어로 해석 될 수 는 없다.

슬픔 기쁨 등의 감정은 학문적으로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그 구체적인 형상이 존재 하지 않는다.

감정이라는 덩어리 안에서 슬픔과 기쁨의 경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 한다.

우리가 행동하는 감정에 대한 표현은 어쩌면 사회적으로 주입된 것에 의한 행동 일 수 도 있다.

이처럼 작가가 내린 숭고의 감정에 대한 정의는 이성적으로 알고 기억하고 있는 감정이 아니라 가슴이 먼저 느끼는 감정들로 해석될 수 있다.

상황이나 행동에 의해 발생된 감정이 머리로 전달되기 이전에 가슴이 먼저 느끼는 감정을 일컫게 된다.

상황에 따라 설정된 타인과의 관계는 어떠한 감정들로 이뤄지게 되고 이는 다시 자신의 신체를 통해 기억 손과 발 등 신체의 일부를 통해 느끼고 기억하게 된다.

결국 이렇게 형성된 감정은 다시 외부로 표출됨으로 인해 작품으로 이미지화 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숭고의 감정'이란 주제로 100호 이상 대작 위주의 작품 1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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