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인기에 적응 안 돼요” ‘미성년’ 염정아, 또 다른 전성기
“아직 인기에 적응 안 돼요” ‘미성년’ 염정아, 또 다른 전성기
  • 승인 2019.04.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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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 ‘시동’서 “다양한 엄마 모습 보이겠다”
“‘미성년’에서 눌러왔던 것을 ‘SKY캐슬’에서 분출했던 것 같아요.”

염정아(47)가 영화 ‘미성년’으로 돌아왔다. 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작인 이 영화에서 염정아는 이전 그가 했던 역할과 다른 엄마, 아내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의 불륜과 그로 인한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하면서도 담담함을 유지하려는 영주를 연기한 염정아를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영주는 자존감이 강한 여자이고, 많이 참고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영주를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윤석 감독 역시 영주의 감정을 크게 표현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염정아는 인터뷰 내내 김윤석 감독에 대한 큰 신뢰를 드러냈다.

“김윤석 감독님의 첫 연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시나리오 받고 한 번에 결정했어요. 저에게 같이 하자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죠. 연기를 그렇게 디테일하게 하시는 분이면 막연하게 연출도 잘 하실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감독님이 원하는 영주에 가까워지고 또 해내고 싶다는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염정아는 “김윤석 감독과 또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제가 연기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었을 뿐 감독님이 배우들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배우로서 연기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게 했죠. 제가 맨발로 주리에게 도시락을 건네주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발 시릴까 봐 촬영을 서둘러 끝내시더라고요.”

그는 “감독님이 연출할 때는 부드럽고 편안했는데 대원을 연기할 때는 그냥 대원 그 자체였다”고 돌아봤다.

염정아는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JTBC 주말극 ‘SKY캐슬’ 등을 통해 또 다른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갑자기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좋다”고 웃었다.

“‘전성기’라는 건 모르겠는데, 영화 ‘완벽한 타인’과 ‘SKY캐슬’ 통해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 에너지도 받는 것 같아요. 아직도 인기에 적응이 안 돼요. 저희 아이들도 친구들 주려고 사인 많이 받아갔어요. 들어오는 작품 수도 늘었는데, 전과 똑같은 기준으로 작품 결정하고 있어요. 시나리오의 전체 짜임새가 좋고 글이 재밌어야 합니다.”

그는 차기작인 영화 ‘시동’을 통해 또 다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으로도 제 나이에 맞는 배역이 있겠죠. 다양한 직업, 다양한 엄마의 모습…. 머리 모양도 바꿔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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