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헌혈로 유공장 수상 앞둬
재생불량성 빈혈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회복무요원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대한적십자사대구경북혈액원 헌혈의 집(동성로광장센터)에서 복무 중인 윤용근 사회복무요원(23·대구 수성구)이다.
윤용근 사회복무요원은 지난 2017년 5월 헌혈의 집에서 복무를 시작한 지 3일만에 첫 헌혈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했다. 윤 요원은 지난해 12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이 일치하는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 2월 19일 병원에 입원해 이틀에 걸쳐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뿐만 아니라 윤 요원은 현재까지 2주에 한 번씩, 총 26회의 헌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유공장(30회 이상 헌혈 시 은장) 수상을 앞두고 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윤용근 사회복무요원에게 지방병무청장 표창장을 수여하고 복무기관에 이틀의 특별 휴가를 요청했다.
윤용근 요원은 “헌혈의 집에서 근무하면서 헌혈자들을 보며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조혈모세포 기증과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