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총사퇴해야” vs “내년 총선 다를 것”
“지도부 총사퇴해야” vs “내년 총선 다를 것”
  • 이창준
  • 승인 2019.04.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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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반쪽 최고위’ 개최
바른미래당최고위원회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나 당 지도부 7명 중에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만 회의에 참석해 4·3 보궐선거 참패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당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회의엔 바른정당 출신의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한 후 회의에 불참했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늘 최고위원들이 많이 못 나오셨다”며 “당내 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들, 당원들이 다음 선거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다음 총선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의 노조 세력과 제1야당의 공안 세력은 다음 총선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며 “여야 균열 속에 중도세력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특히 당내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대해 “지금 그만두면 누가 당 대표를 하나. 선거에서 떨어졌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저놈 바꿔라’ 하는 것은 어림없는 소리”라며 “당세를 모아 한국당과 다시 통합한다는 말이 있는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들은 앞으로도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할 계획이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보선에서 지금의 리더십, 비전으론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그에 대한 책임은 손 대표님과 저를 비롯한 지도부가 질 수밖에 없다”며 “손 대표님은 버티면 길이 있다고 하나 그것은 바른미래당이 망하는 길이다.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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