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네안과병원, 지역 첫 ‘젠 스텐트 삽입술’
누네안과병원, 지역 첫 ‘젠 스텐트 삽입술’
  • 김광재
  • 승인 2019.04.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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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침습 녹내장 수술법
절개 최소화 부작용 줄여
일상생활 신속 복귀 가능
대구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종욱 안과전문의
대구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종욱 안과전문의.

대구 누네안과병원이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녹내장 젠(XEN) ‘마이크로 스텐트 삽입술’을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구 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종욱 안과전문의는 지난달 25일 약물 치료, 레이저 치료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녹내장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미세 침습 녹내장수술인 젠(XEN) 수술을 시행해 안정적인 안압을 얻는데 성공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 등으로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존 녹내장 수술인 섬유주 절제술은 눈 주위 결막에 물주머니를 만들어서 안압을 조절한다. 이 수술법은 안압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반면 절개 범위가 넓고, 수술 후 관리가 까다로우며 회복 기간이 다소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도입된 젠 (XEN) 수술은 섬유주 절제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1.8mm 미세절개창을 활용해 회복기간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아 최근 국내를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EU 등 의료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젠(XEN) 스텐트 삽입술은 마이크로 스텐트 삽입수술로 6mm 정도의 작은 튜브를 안구 내 삽입해, 방수(房水,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눈 내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투명한 액체)가 결막아래 공간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안압을 하강시키는 원리다.

수술시간은 10~15분 정도 소요되며, 봉합도 필요하지 않아 실밥 제거 없이 수술 후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여 미세한 크기의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이므로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대구 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종욱 안과전문의는 “그 동안 녹내장 치료 기술이 진화되고 종류도 다양해졌지만 한계가 있었는데 젠(XEN) 스텐트 삽입술이 도입되면서 보다 안전하고 정밀도 높은 수술이 가능해졌다”며 “수술 후 일생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김광재기자 conte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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