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실련, 市에 대응책 촉구
“시민 안전 운에 맡기는 형국”
“시민 안전 운에 맡기는 형국”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오는 27일 달구벌 관등놀이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에 대해 화재 발생 위험이 크다며 안전 대책을 담보하라고 대구시에 촉구했다.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 안실련)은 15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 풍등으로 인해 경기도 고양저유소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재산피해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 강원 고성과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고체 연료가 들어간 풍등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리는 행사를 하겠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위”라며 “행사 참가자들이 불붙인 풍등 수천 개가 바람을 타고 공단지역·시장상가·가스 및 위험물 저장소·인근 야산 등으로 떨어져 화재로 이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대구시에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행사장 지표면(1m 상공)의 순간 풍속을 측정해 초속 2m 이하일 때 날리기를 권장하며 풍등 외피는 불에 타지 않는 방염 재질을 사용하고 행사장에서 바람이 부는 방향 3~5km 이내에 소방인력과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행사 공식 풍등이 아닌 불에 타기 쉬운 사제 풍등을 날리지 못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대구 안실련은 “대구시의 대책은 행사 당일 강한 바람이 불지 않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기대하면서 시민 안전은 하늘의 운에 맡기고 있는 형국”이라며 “완벽한 안전대책이 확보된 가운데 축제를 개최할 것을 대구시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 안실련)은 15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 풍등으로 인해 경기도 고양저유소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재산피해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 강원 고성과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고체 연료가 들어간 풍등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리는 행사를 하겠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위”라며 “행사 참가자들이 불붙인 풍등 수천 개가 바람을 타고 공단지역·시장상가·가스 및 위험물 저장소·인근 야산 등으로 떨어져 화재로 이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대구시에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행사장 지표면(1m 상공)의 순간 풍속을 측정해 초속 2m 이하일 때 날리기를 권장하며 풍등 외피는 불에 타지 않는 방염 재질을 사용하고 행사장에서 바람이 부는 방향 3~5km 이내에 소방인력과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행사 공식 풍등이 아닌 불에 타기 쉬운 사제 풍등을 날리지 못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대구 안실련은 “대구시의 대책은 행사 당일 강한 바람이 불지 않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기대하면서 시민 안전은 하늘의 운에 맡기고 있는 형국”이라며 “완벽한 안전대책이 확보된 가운데 축제를 개최할 것을 대구시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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