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쳐 무료급식·빵 나눔
경북 경주가 고향인 한 신혼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강보영)는 지난 20일 결혼식을 치른 강승협(31)·서민영(여·32) 부부가 신혼여행을 가는 대신 경북 포항에서 적십자사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우리 부부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있게 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무료 급식과 빵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강씨는 아내에게 “평생에 다시 없을 신혼여행인데 싫은 내색 없이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전했으며, 서씨는 남편에게 “앞으로도 자주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행복해지자”고 말했다.
장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