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권 관광 되살리려면 스위스식 모빌리티 도입을”
“팔공산권 관광 되살리려면 스위스식 모빌리티 도입을”
  • 김종현
  • 승인 2019.04.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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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사업구상 보고서
팔공산구름다리사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팔공산을 찾는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팔공산 관광개발을 위해 스위스식 모빌리티 관광벨트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황희정 박사는 대구시의 의뢰로 조사한 ‘팔공산관광벨트화 사업구상’ 보고서에서 인간의 힘으로 이동하면서 즐기는 관광형태인 모빌리티(Mobility, 이동성)관광을 팔공산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박사에 따르면 스위스는 모빌리티로 스위스 전역을 연계하는 친환경 관광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인간의 힘으로 9개의 이동·체험을 할수 있도록 하면서 전세계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다. 팔공산의 경우 산악자전거, 케이블카, 걷기(산행), 클라이밍, 노르딕 워킹, 마운틴 카트, 카누(금호강), 드라이빙(자동차·버스·시티투어버스) 등 8개 이동수단과 함께하는 팔공루트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보고서는 언급했다.

이를 위해 팔공 모빌리티 관광벨트 중점 관광지구를 조성하도록 했는데 관광지구에는 △동화사를 중심으로 한 종교문화지구 △용암산성 오토캠핑장을 중심으로 힐링캠핑지구 △동곡지 일대 진입공간을 정비한 초례산 야간경관지구가 포함됐다. 모빌리티 관광에 대한 종합안내 및 서비스를 위해 팔공 모빌리티 관광 웰컴센터를 만들고 콘텐츠 재창조를 위해 스토리텔링센터를 조성할 것도 제안했다. 왕건의 팔공산 전투를 모티브로 한 ‘8장수 이야기’ 등 라이브 스토리텔링, 연극, 전시, 도보관광, 축제 등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팔공산 콘텐트 아카이브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도록 했다.

또 관광객이 산지의 지형을 직접 알아보고 탐험할 수 있는 팔공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도 △도보형 △산악자전거형 △보조장비 이용형으로 개발하고 주요 관광지점에 대한 미션형 프로그램도 포함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밖에 팔공산 일대 박물관을 연계하는 ‘박물관은 살아있다’, 사찰과 연계한 ‘저승체험’, 사찰음식체험, ‘신과 함께 게임’ 등 템플스테이 연계 패키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황희정 박사는 “스위스는 인간의 노동력을 주로 이용해 움직이지만 팔공산은 이미 케이블카 등 교통 수단이 돼있어 다양한 모빌리티를 이용한 관광벨트가 비교적 쉽게 만들어질 수 있다”며 “대구경북 상생사업화 측면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를 살린 환경적 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고 사업계획연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으로 돼있다.

한편 2004년 58%에 달했던 팔공산권 관광객 유입률은 현재 10%대로 낮아졌다. 내국인 관광객의 대구방문지 가운데 동성로, 서문시장 등에 이어 9위(15% 방문), 외국인 관광객 방문지 가운데는 6위로 나타났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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