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文 정권 머릿속엔 민생·경제 없고 오직 선거뿐”
黃 “文 정권 머릿속엔 민생·경제 없고 오직 선거뿐”
  • 이창준
  • 승인 2019.05.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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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최고·중진의원 회의
“국민과 함께 생활투쟁할 것
4당 추악한 뒷거래 저급 정치
지역별 보수 결집 대장정을”
손잡는이해찬과황교안
손은 잡았는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이 정권의 머릿속에는 민생과 경제는 전혀 없고 오로지 선거뿐이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야합을 통해 정권을 유지할 생각밖에 없다는 게 이번 패스트트랙 사태로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과 폭압으로 의회 쿠데타를 자행한 문재인 정권이 뻔뻔하게 민생국회 운운한다. 정말 민생을 생각했다면 이렇게 국회를 뇌사상태로 만들 수 있나”라면서 “저들은 민심 조작 선거법과 공포정치 수사처를 동원해 선거에 이기고 다시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겠지만 국민들은 그런 반칙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분노를 담아낼 집회·범국민 서명운동 등과 함께 전국의 민생 현장을 찾아 국민과 함께 싸우는 국민 중심의 새로운 투쟁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민을 만나 민생투쟁·생활투쟁을 벌이는 게 궁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한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엉터리 통계를 제시하며 자화자찬을 늘어놓기 바빴다”며 “대통령과 여당은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아 주장한다. 경제 실패로 마이너스 경제를 만든 정권이 마이너스 통장부터 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 “추악한 뒷거래 끝에 그들끼리 다시 만난다고 한다”며 “초등학생 학급보다 더 못한 저급한 정치가 국회에서 계속된다고밖에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중진의원인 심재철 의원은 청와대 국민 청원 조작설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국민청원은 네이버와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 네 가지 계정으로 접속이 가능하다”며 “서로 다른 이메일로 무한대로 작업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의원은 “한국당 의원 39명이 고발됐고 십여명이 기소됐다”며 “우리 식구들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윤리회 자꾸 회부되느냐. 이제는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그들은 앞으로 더한일도 한다. 결단하셔라. 대표님이 나서 전쟁을 선포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외집회 참 어렵다. 중진 활용해라 혼자서는 안된다. 중앙은 태극기부대가 하도록 놔두고 지역, 지구당별로 보수를 모을 수 있는 대장정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은 “우리로서는 싸우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게 됐다”고 장외 투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촛불집회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밝힌 주장과 2017년 4월 이해찬 문재인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행한 충남 공주대학교 대선 유세 발언에서 “문 후보는 보수를 모두 불태워 버리자고 했고, 이 위원장은 보수세력을 완전히 궤멸시키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들의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라고 일깨웠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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