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김부겸 의원에 일침
“권력 욕심에 양심 판 것인가
대구 정치인 부끄러움 알아야”
“권력 욕심에 양심 판 것인가
대구 정치인 부끄러움 알아야”
강 의원은 1일 개인 성명서를 통해 “‘TK패싱’ 기조를 마치 음모론 취급하는 김 전 장관은 권력 욕심에 양심을 판 것인가. 대구 정치인으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부겸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주의 타파는 제가 대구로 내려간 목적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주의 타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남에서 우리 당의 의석을 늘리는 일에 매진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당을 향해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 좇았으면서 어떻게 감히 독재 타도를 입에 올리고 헌법 수호를 운운하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문재인 정권이 노골적으로 TK 출신 인사를 배제하는 것은 엄연히 팩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이 집권 1기 100일 동안 임명한 장차관 인사 114명 중 TK출신은 11명에 불과했다. 작년 8월 문 정권의 2기 중폭 개각과 올해 3월 개각 명단에서는 TK출신이 아예 ‘전멸’했으며 현직 장관 중에서도 TK 출신은 조명래 환경부장관 단 한명 뿐”이라고 덧붙였다.
패스트트랙으로 통과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강 의원은 “한국당의 의석을 빼앗아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나 다름없는 정의당의 의석수를 늘리는 방식의 개편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 당리당략과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반드시 막아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자신들만이 ‘절대 선(善)’이라며 괴물이 돼 가는 집권여당 내부에서 쓴 소리를 하지는 못할망정 문 정권의 비위나 맞추는 김부겸 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구의 자존심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 최소한의 양심과 예의도 없는 김 의원이야 말로 지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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