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괴물본색’
류현진 ‘괴물본색’
  • 승인 2019.05.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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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전 8이닝 1실점…완벽한 제구력 ‘승리 이상의 성과’
역투하는류현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괴물’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전성기 기량을 완전히 되찾았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산발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 침묵으로 1-1로 맞선 9회 초 타석에서 교체돼 시즌 4승째를 수확하진 못했지만, 견고한 내구력을 뽐내 승리 이상의 성과를 안았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는 류현진이 선수 인생을 좌우할 올해,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래 통산 세 번째로 8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그는 2013년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첫 완봉승을 거둘 때, 같은 해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완투패를 당했을 때 8이닝 이상을 던졌다.

선발투수의 최소 몫인 6이닝을 넘어 8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는 건 투구 수를 효과적으로 조절해 완투에 가깝게 던질 수 있게 됐다는 방증이다.

빅리그 7년 차인 류현진의 농익은 경기 운영능력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선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 개인 통산 3번째로 탈삼진 10개 이상의 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12개), 2014년 7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10개)에서 탈삼진 쇼를 벌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탈삼진과 투구 이닝 모두 5∼6년 만에 최다 기록을 쓴 셈이다. 물론 2015년 왼쪽 어깨, 2016년 왼쪽 팔꿈치에 잇달아 메스를 댄 이래 최고 성적이다.

투구 수도 연속으로 경신했다.

류현진은 피츠버그전에서 시즌 최다인 105개를 던졌고, 샌프란시스코전에선 2개 더 늘렸다.

닷새 만의 등판에서 거의 비슷한 투구 수로 7∼8이닝을 던질 수 있는 에이스급 선발투수로 진화한 셈이다.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26명의 타자를 상대로 17번이나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꽂는 공격적인 투구로 경기를 풀어갔다.

팀이 33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시즌 35⅓이닝으로 규정이닝(33이닝)을 채운 류현진은 내셔널리스(NL) 평균자책점 8위(2.5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순위 4위(0.91)로 뛰어올랐다.

탈삼진(39개)을 볼넷(2개)으로 나눈 비율에선 19.50으로 2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8.86)를 크게 따돌리고 압도적인 MLB 전체 1위이자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서도 시즌 4회로 NL 투수 중 공동 7위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는 9회 초 1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류현진이 내려간 9회 말 우리아스, 바에스의 필승 불펜 카드를 내고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편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그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30(106타수 35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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