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정치 말고 국회 복귀하라”
“가출정치 말고 국회 복귀하라”
  • 최대억
  • 승인 2019.05.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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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4월 임시국회가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한 채 ‘빈손 국회’로 7일 종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장외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당장 국회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장외투쟁 고집은 민생을 위한 길이 아니”라며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만을 위한 정치는 오래갈 수 없다”며 “추경과 민생, 경제활성화 입법, 정치·사법개혁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국회를 빨리 정상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한국당의 장외투쟁은 극우 지지층 결집에 취해 막말과 폭언으로 극한적 정치대립을 부추기는 자아도취에 불과하다”며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에 즉각 협조하라”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밖에서 나가서 구호를 외치는 것도 물론 국민들에게 뜻을 알리기 위한 것이지만 지금은 민생을 위해 국회 안에서 법안을 논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한국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의 대치 상황과 관련, 민주당과 정의당 관계자들을 맞고발한 것이 ‘물타기’라며 비판을 가했다.

권칠승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위반한 한국당이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을 폭력행위등처벌법 등으로 추가 고발하면서 또 다시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못 가리듯 한국당의 선진화법 위반 사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검찰은 물타기에 흔들리지말고 한국당의 국회 사무처 점거와 회의방해 혐의를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해달라”며 “한국당은 가출 기간 동안 자신들의 ‘선진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제1야당의 역할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로 4월 임시국회가 ‘빈 손’인 채 회기를 마친 점을 집중 비판하면서, 한국당을 향해 ‘가출정치’를 멈추고 5월 임시국회에서 추경과 민생입법을 논의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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