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듣고는 그냥 가요”…金값 갑각류
“가격 듣고는 그냥 가요”…金값 갑각류
  • 이아람
  • 승인 2019.05.09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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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25만원…최대 20%↑
어획량 준 봄꽃게 최대 5만원
이상 수온 탓에 어획량 줄어
킹크랩가격
9일 오전 10시 대구 북구 매천동에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되는 킹크랩 가격이 1마리 당 25만 원에 육박한다. 이아람기자


킹크랩, 봄 꽃게 등 갑각류 가격이 대구에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러시아산 킹크랩 가격은 마리 당 25만 원에 육박한다. 국내산 봄 꽃게는 물량이 없어 ‘금게’로 불린다.

국내 외 이상 수온에 의한 어획량 감소 및 환율 상승 등 영향이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오전 10시 대구 북구 매천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시장에 들어서니 비릿한 바다냄새가 코 끝을 찔렀다.

킹크랩의 거대한 몸통만큼 몸값은 상당했다.

이날 둘러본 수산시장 내 킹크랩 시세는 1㎏당 7만5천~7만8천 원 정도였다. 킹크랩의 평균 키로수는 3㎏정도다. 1마리 당 25만 원인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킹크랩이 1㎏당 6만5천~7만 원 정도였던 것에 비해 올해 킹크랩 가격은 10~20%가량 늘었다.

제철인 봄꽃게는 자취를 감췄다.

통상 봄꽃게는 4~6월 사이에 잡히는 꽃게를 말한다. 꽃게의 산란기가 6~7월 이어서 봄 꽃게는 알이 꽉 찬 것이 특징이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서해 앞바다 수온이 꽃게가 잡히는 적정온도인 섭씨 14~15도보다 1~2도 가량 낮아 꽃게가 수면 아래쪽에 있어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봄꽃게 경매가는 지난해 3~4만 원대에서 올해 4~5만 원으로 1만 원 가량 늘었다.

박종익(50대) 대구 수산시장 166번 중도매인은 “킹크랩 가격이 지난 2월부터 오르면서 최근에는 가격만 묻고 돌아가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다”며 “봄꽃게는 물량을 구하는 것도 힘든데다 구하더라도 내놓기 민망할 정도로 가격이 높아 거의 판매가 안된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킹크랩의 경우 지난 2월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를 탄 후 전국적으로 2~4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킹크랩을 취급하는 대구 수산시장 한 매대에서는 일주일 기준 200㎏가량이 소비됐다. 이마트 대구점에서도 올해 킹크랩 2~4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신장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관계자는 “방송 직후인 지난 2월부터 유투버들이 수산시장에 몰리면서 킹크랩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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