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에 국회 돌아올 명분 줘야”
“민주, 한국당에 국회 돌아올 명분 줘야”
  • 이창준
  • 승인 2019.05.16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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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오신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 회담 제안
“이인영-나경원 소통 과정
심부름할 일 있으면 할 것”
나경원과오신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1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취임 첫날부터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오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교섭단체 대표 회담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티타임도 좋고, 호프타임도 좋고, 형식은 상관없다. 영원히 안 볼 사이가 아니라면 일단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각자 가진 생각들을 내놓고, 그렇게 의견을 조율하다 보면 해법은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3당 원내지도부의 키워드를 ‘정상화’에 뒀다. “당내 문제는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이 되고, 오늘은 또 다른 정상화의 과제인 국회 정상화를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면서 지금 국회가 마비 상태에 있다”며 “아마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서로 말꼬리 잡고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면서 사태를 장기화 시키는 것이 본인들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이런 정치가 바로 낡은 정치다”고 나무랐다.

아울러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앞장서서 불을 꺼야 할 민주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을 자극하는 발언들을 앞 다투어 하고 있다. 집권당으로서 참으로 철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닌지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을 향해 “한국당에게 국회로 돌아올 명분을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강행처리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청와대는 1:1 연쇄 영수회담 형식으로 여야 5당 대표를 순차적으로 모두 만나는 해법을 진지하게 고려해주시라”고 권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 “지난 패스스트랙 과정에서 무리하게 강행한 것을 민주당이 사과하고, 나 대표가 흔쾌히 받아주면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소통할 것이라고 보고 그 과정에서 제가 심부름할 일이 있으면 왔다 갔다 하면서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원천무효를 전제로 사과해야 다음 과정을 얘기할 수 있다”며 “모든 과정이 불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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