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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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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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영분
왕영분

 

어느 별에서 와서

어떻게 우린 만났을까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힘들지 않은 척 해도

절로 알고 손수건 내어주고

손 내밀어 잡아주며

가슴 내주어 기대게 하는 너



너무 익숙해 잊어버리고

어느새 젖어들어

나인 듯 너인 듯

분별조차 못하고

실망만 안겨주어도

어느 결에 다가 와서

바라보며 미소 짓고

손잡아 일으켜주는 너



네가 있어 사랑을 알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음이야




◇靑蘭왕영분= 월간문학세계 시 부분 신인상(03), 한국문인협회 회원, 강화문인협회 회원, 다산문학 대상, 한국미소문학 대상, 개인시집 : 참나리 사계를 살다, 햇살 한줌의 행복, 속삭임.



<해설> 사람이 살아가며 가장 자랑할 만한 일이 있다면 친구를 잘 사귀는 일이라 했다. 너인 듯 나인 듯 서로 얽히어 척박한 세상사에서 살아남는 힘, 그것이 친구인 때문이다. 화자의 삶도 그렇듯 서로 다독이며 행복한 여정이 됐으면 좋겠다. -정광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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